
감독·검사·분쟁조정·제재까지 모두 가능한 '슈퍼 금소처'로 불리는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보험업계는 평소 소비자 친화성향을 지닌 '보험 전문가' 김 부원장의 부임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정례회의를 열고 김은경 교수를 금감원 부원장(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임명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하는 보직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정례회의를 열고 김은경 교수를 금감원 부원장(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임명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하는 보직이다.
금융위는 김 신임 부원장 인사에 대해 “금융 법률, 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데다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당국 내에서 원활한 업무 조율도 가능해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원장은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 금융위 옴부즈맨,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제재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또한 금감원 최초 여성 부원장이다.
김 부원장이 맡게 된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지난 1월 조직 개편으로 권력이 막강해졌다. 감독·검사·분쟁조정·제재까지 부여돼 ‘슈퍼 금소처’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금소처장은 은행·보험·증권 등 모든 금융기관에 대해 감독·검사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분쟁 조정과 제재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보험업계는 김 부원장 선임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보험법 전문가이면서 평소 소비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는 금소처장 부임 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소비자를 보호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부원장은 금융위에서 보험 옴부즈만과 법령심사위원 등을 지냈고 금감원에서는 분쟁조정위원, 보험약관순화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보험연구원의 산학보험연구센터에도 참여했고 2018년에는 메트라이프생명의 사외이사직을 수행한 바 있다. 또 2018년 금감원 보험혁신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했었다.
앞서 금소처장 후보 거론 때도 보험전문가를 앉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은행·중소서민금융부문, 자본시장·회계부문이 있는 금소처에 보험감독·검사 부문이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업에 정통한 김 부원장이 이 부문을 자연스럽게 보완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평소 보험업계에 따끔한 말을 많이 해왔던 사람"이라며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된 만큼 보험사들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9일부터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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