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했다./사진=로이터통신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였던 '슈퍼 화요일'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를 얻은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했다. 그는 선두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선언을 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성명을 통해 "후보 지명을 위한 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경선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또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하며 "그를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선거운동에 거액을 쓰고도 전날 민주당의 슈퍼 화요일 경선(14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실시)에서 참패했다. 앞선 경선에서 주춤하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에 가장 많은 지역에서 승리해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 "인생 최악의 경험을 했을 것"이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니 마이크 블룸버그가 방금 대선 레이스를 그만 뒀다"며 "나는 오래 전 그에게 그가 필요한 것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줄 수 있었고 그는 실제 비용인 10억 달러를 아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그는 슬리피 조(조 바이든)의 선거운동에 돈을 쏟아 부으면서 체면을 차릴 수 있길 바랄 것이다. 소용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니 마이크 블룸버그는 이제 그를 엉망진창으로 몰아넣은 팀 오브라이언과 모든 바보들, 진정으로 어리석은 자들을 해고할 것"이라며 "그의 인생에서 최악의 가장 창피한 경험이었다. 그러더니 이제는 슬리피 조에게 갔다"고 조롱했다. 오브라이언은 블룸버그의 선거 고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