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직방에 따르면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올해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입 전략을 알아보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사용 응답자 49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주택을 매입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1.2%(3547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2·20 부동산대책 발표 후에도 여전히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지만 대책 발표 이전에는 매입의사를 밝혔던 응답자가 72.8%였던 반면 대책 발표 이후에는 69.9%로 매입의사가 소폭 낮아지면서 대책 발표 전후에 응답자의 의사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입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아파트매입’이 53%(187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청약(24.9%) ▲연립, 빌라 매입(9.3%)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 매입(6.9%)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주택 보유여부에 따라 주택을 매입하고자 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다. 신규 아파트 청약을 고려하는 응답자 중 주택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7%에 불과했다.
올해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 3547명 중 주택매입에 고려하는 비용은 ‘3억원 이하’가 응답자의 4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 초과~5억원 이하(34.1%)로 70% 이상이 5억원 이하 선에서 주택 매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입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7%가 올해 매입계획은 있지만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2분기(24.1%) ▲1분기(23.4%) ▲3분기(14.5%) ▲4분기(11.0%) 순으로 응답했다.
2·20대책 발표 후 주택 매입시기를 3·4분기에 하겠다는 응답자가 대책 발표 전보다 증가했다. 발표 전에는 3분기에 매입하겠다는 응답이 12.8%, 4분기에는 9.2%였지만 대책 발표 후에는 각각 16.0%, 12.6%로 늘어 매입시기를 늦추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 중 어느 지역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경기 서남권(26.6%)이 가장 높았다. 이는 수원 등의 지역이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르고 이슈가 되면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주택 매입의사가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 4980명 중 28.8%로 집계됐다. 매입의사가 없는 이유는 ‘주택 가격이 많이 올라 금액 부담이 커져서’(40.1%)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가격이 많이 올라 곧 떨어질 것 같아서(37.0%)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고(10.3%) ▲이미 보유한 주택이 있어서(9.8%) ▲경기 불황 때문(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자금이 유입될 곳에 한계가 있다 보니 설문조사 결과처럼 주택 매입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 1~2인 세대와 내 집 마련을 하고자 하는 실거주 목적의 매입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건전한 주택 거래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올해 주택 매입 여부에 대한 주제로 지난 2월13~24일까지 12일 동안 진행됐다. 또 설문 진행 과정 중에 2·20대책이 발표되면서 일부 문항에서는 발표 전과 후의 응답자 차이도 비교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