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에 참석 하고 있다./사진=장수영 뉴스1 기자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을 넘겨 확진된 사례가 3건으로 확인됐다. 또 다시 '잠복기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광주에서 신천지 교인 관련 접촉자 중 격리가 해제된 이후에 양성으로 확인된 건이 3건"이라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8번 확진자는 3번 확진자와 중국에서 입국한 접촉자로 마지막 접촉일 이후 17일만에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잠복기 논란이 처음으로 점화됐다.


최근 광주에서 신천지 성경 모임에 다녀온 자가격리 대상자(22·여)가 2주 격리기간이 끝난 뒤 확진됐고, 경기 안산시에서도 신천지 대구 예배에 참석했다가 지난 1일까지 자가격리 됐다가 해제된 25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잠복기가 지난후 확진되는 사례가 한건이 더 추가됐다.

잠복기가 지난후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3건이나 연이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잠복기가 지난 후 확진된 사례가 잇따르면서 격리기간 연장 또는 무증상 전파 우려도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에서는 잠복기를 최대 24일로 잡아야한다는 논문도 나오며 잠복기 논란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28번 확진자 등 몇몇 초기 사례들을 감안할 때 증상이 경미하거나 인지를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격리기간 중 경증 발병에 대해 증상을 인지 못해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상황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잠복기를 늘려야 된다거나 격리기간 또는 관찰기간을 늘려야 되는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며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고 향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