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가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과 커피숍을 익명으로 공개해 시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안성시가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과 커피숍을 익명으로 공개해 시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안성시는 9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8세 여성의 동선을 공개하면서 'A식당, B커피숍, C의원' 식으로 상호를 익명 처리했다.

이에 대해 안성시보건소는 "확진자가 방문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실이 확인됐고 역학 조사관과 협의해 감염 우려가 없다고 판단, 동선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성시의 이 같은 조치에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안성시는 코로나 확진자 동선을 제대로 공개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글을 통해 "안성시청에 공개된 확진자 동선에 따르면 A음식점, B카페, C의원, D약국 방문처럼 정확한 업소명칭이 아닌 ABCD 식으로만 공개됐다"며 "대한민국 어느 지자체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확진자를 공개하진 않을 겁니다. 더 많은 확진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안성시는 확진자 동선을 정확하게 공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 첫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천안지역 줌바댄스 강사인 며느리가 자신의 집을 다녀간 뒤 이달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