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타격이 올해 안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스마트폰 전체시장의 위축도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춘은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이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월 아이폰의 중국 내 판매량이 49만4000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1년전인 2019년 2월 기록한 130만대와 비교했을때 61% 줄어든 수치다. 판매량이 전년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 1월부터 2월초까지 중국 내 42개 애플스토어의 영업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차츰 잦아들면서 현재는 대부분의 매장에서 영업을 재개 했지만 한번 끊어진 고객의 발길을 되돌리지는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상황이 좋아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팀 롱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를 극복하더라도 글로벌 스마트폰의 수요가 광범위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불황에는 소비자가 가격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애플을 비롯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웨인 램 옴디아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결국 반등은 하겠지만 하반기에도 매출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애플이 중국 제조파트너에 과도하게 의지한 탓에 사업자체가 압박을 받게 됐다. 이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중국 외 대체 공급원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