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부처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쥐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미시시피, 미주리, 아이다호, 노스다코타, 서부 워싱턴주에서는 민주당 경선 투표 경선이 동시에 실시됐다. 이날은 미시간 125명을 비롯해 워싱턴(89명), 미주리(68명), 미시시피(36명), 아이다호(20명), 노스다코타(14명) 등 6개 주에서 대선 후보 지명 권한을 가진 대의원이 325명 걸려 있다.

미국 내에서 '미니 슈퍼화요일'로 불리는 이날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앞서 개표된 3개주에서 승리하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바이든은 미시간주에서 55% 개표가 진행된 현재 53.1%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40.7%로 그의 뒤를 쫓고 있다.

또 미시시피주(16% 개표)에서는 바이든이 80.3%를 기록, 15.7%에 머문 샌더스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있다. 미주리(17% 개표)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58.5%, 샌더스 의원이 30.5%를 기록 중이다.

아이다호와 노스다코타, 서부 워싱턴은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 않았다. 이 중 노스다코타는 CNN 출구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가 예상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경선 초반 부진한 성적을 거뒀으나 '방어벽'이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1위를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전체 대의원 3분의 1이 배정된 지난 3일 '슈퍼 화요일' 14개 주 가운데 10개 주에서 승리하며 대역전극을 펼쳤고 이날 '대세론'을 굳힐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중도 성향 후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있다.

'아이오와 돌풍'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시장을 비롯해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코리 부커 상원의원 등이 그를 공개 지지 선언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성패가 달렸던' 미시간을 비롯해 대부분 주에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레이스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경선에서 사퇴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지지했던 군소정당 및 단체 일부로부터 지지를 얻어냈으나, 정작 워런 의원은 지지 후보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