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공포로 전세계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변액보험 순자산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증시가 폭락하면서 변액보험 자산 100조원이 붕괴됐다.
13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99조206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105조4271억원) 대비 약 6조원이 감소한 수치다. 변액보험 순자산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증시악화가 심화됐던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자산이 하락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증시 폭락 때문이다.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펀드 등에 투자하고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 또는 해지환급금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하지만 지난 1월 이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며 변액보험 수익률에도 비상이 걸리자 자산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외 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94포인트(3.87%) 급락한 1834.33에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2.6포인트(9.99%) 떨어진 2만1200.62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2.40% 급락한 2545.23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수 역사상 최대 낙폭이다.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코로나19 여파가 언제 끝날지 몰라 당분간 순자산 하락이 불가피해서다. 최근 대면 영업도 어려워 변액보험 신계약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대면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식시장도 좋지 않아 변액보험 영업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라며 "증시가 하락세지만 변액보험은 최소 10년 이상을 두고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지를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상품을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