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선수협회장이 리그 조기 종료 안건에 대해 "불공평하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조기 종료 위기에 직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EFL)는 다음달 3일까지 리그 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이때까지 맹위를 떨칠 경우 리그를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현지에서는 이런 주장이 어느 정도 힘을 받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구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프리미어리그 전체 구단의 75%가 시즌 취소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카렌 브래디 부사장은 아예 공개적으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무효화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고든 테일러 회장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조기종료는) 불공평한 처사다. 리버풀에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테일러 회장은 시즌 조기종료 방안이 "잘하는 팀들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낮은 위치에 있는 팀들이 위기에서 빠져나올 기회를 뺏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새 시즌을 시작한다면 굉장히 기묘하게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즌을 취소하는 게 "보기에 좋지 않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한편 EFL 측은 이번주 내로 회의를 갖고 향후 리그 일정과 관련해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이번 주 회의를 통해 향후 유럽클럽대항전 진행 여부와 유로2020 가능성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