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는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자평이 나오고 있다.
1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학자 오바타 이사오는 지난 16일 일본판 뉴스위크지에 ‘일본이 신종폐렴(코로나19)에 강한 이유’라는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로 일본에 전 세계의 비판이 쇄도했던 게 사실이지만 유럽까지 퍼진 지금 돌이켜보면 일본은 피해를 최소한으로 막아냈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의 전반적 의료 수준이 높아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고, 일본 빈곤층의 생활 수준이 다른 나라 빈곤층의 수준보다 낫기 때문에 전염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일본 공공 의료 시스템의 뛰어난 점을 다시금 짚어볼 여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이 같은 관점은 일본 내 지식인, 관료들의 시각과 비슷하다. 일본 지식인들은 코로나19에 대해 일본 정부가 대처를 잘하고 있고 자국 의료체계가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무성 관료 출신인 다카하시 요이치 가에쓰대 교수는 지난 12일 일본 J-CAST 뉴스에 검사를 많이 하는 것을 비판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실제 100만명을 무작위로 선택해 검사하면 정말 감염된 사람은 아마 10명 정도일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그 10명을 찾기 위해 귀중한 의료 자원을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도 같은 입장이다. 지난 4일 JB프레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검사를 칭찬하면서도 ‘의료붕괴’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확진자 대부분이 연수원 등에 고립돼 의료인들의 집중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현재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다며 올림픽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일본 NHK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예정대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 일본의 인구 1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는 0.06명으로 한국, 중국, 이탈리아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밤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47명, 사망자는 35명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