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30일간 여행을 금지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0일 동안 외부에서 EU 회원국으로 들어오는 여행을 금지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30일 간 EU 외부 국경을 즉시 폐쇄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18일(한국시간) 뉴시스가 미국 매체 'AP'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회원국들이 많은 지지를 보냈다. 이제 실행은 그들에게 달렸다. 회원국들은 즉각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회원국들에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30일간 EU 회원국으로 들어오는 비필수적 여행을 금지하자고 제안했고 17일 열린 EU 정상들과의 영상 회의에서 해당 제안을 논의했다.

이번 합의로 외국인은 앞으로 30일 동안 관광 또는 비필수적 사업을 이유로 유럽을 방문할 수 없다. EU 회원국 장기 거주민, 외교관, 회원국 국민의 직계가족, 의료와 교통 인력 등은 예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EU 정상들이 외부 국경 차단을 합의했다고 밝히며 이번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예외의 경우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제 발원지인 중국이 아니라 유럽이 코로나19의 중심지가 됐다고 지목했다. 미국 정부는 이미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 달 동안 유럽발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17일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유럽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첫 번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다"라며 "바이러스 확산을 멈추거나 늦추기 위해 모든 나라가 예외 없이 최대한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의 3분의 1이 유럽 지역에서 나왔다"면서 "우리 지역민 수백만 명의 삶이 근본적 변화를 겪고 있다. 간단히 말해 새로운 현실이다"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