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반등한지 하루 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6%(2.69달러) 폭락한 22.53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85달러(23.8%) 오른 25.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 상승폭이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32%(1.23달러) 하락한 27.24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이번 주 29%나 폭락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번 주를 포함해 지난 2주간 무려 약 40%나 추락했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공포가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주면서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에 실패한 상황에서 가격 인하 및 증산 계획을 밝히는 '원유 전쟁'에 돌입하면서 유가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이른바 ‘원유 전쟁’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유가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4%(5.30달러) 오른 1484.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