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오는 여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보이콧 선언을 통해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나타냈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을 연기하지 않는다면 뉴질랜드는 올해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스탠리 뉴질랜드 올림픽위원장은 이날 공개 서한을 통해 "선수들은 경쟁을 위한 안전하고 공정한 경기장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은 이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스탠리 위원장은 "IOC가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려 우리 체육계와 운동선수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부연했다.
스탠리 위원장은 자신이 서한을 발표한 몇시간 후 일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림픽의 연기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발언하자 "연기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IOC가 도쿄올림픽을 연기하지 않는다면 뉴질랜드는 올해 올림픽 보이콧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올림픽조직위원회(COC)도 이날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지 않는다면 올림픽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CO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COC와 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CPC)는 선수위원회의 지지 속에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캐나다 선수들을 보내지 않는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IOC와 국제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올림픽 1년 연기를 요청하며 연기될 경우 전폭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복잡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선수들과 세계의 건강 및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호주 올림픽위원회도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며 이날 보이콧을 선언했다.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에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올림픽의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우리는 오늘 오전 원격회의를 통해 진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내외의 변화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호주의 (올림픽) 국가대표팀을 구성할 수 없다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맷 캐럴 호주 올림픽위원장은 "선수들은 자기 스스로, 가족, 나아가 세계 사회를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필요로 했다"며 "우리는 해외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을 (올림픽 대표단으로) 구성했고 이들은 호주의 주요 도시에서 대표팀으로서 자신의 프로그램을 관리하도록 계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