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7월24일에는 올림픽 개막하지 않을것"
미국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4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2020 도쿄 올림픽의 연기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IOC의 딕 파운드 위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IOC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에 근거해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딕 파운드 위원은 1978년 IOC 위원이 된 이후 집행위원, 부위원장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면서도 "내가 아는 바로는 (당초 예정됐던) 7월24일에는 올림픽이 개막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실상 도쿄올림픽이 연기됐음을 알렸다.
파운드 위원은 또 "IOC가 곧 다음 수순에 대해 단계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우리는 거대한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른 파장을 다루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운드 위원은 또 "IOC가 곧 다음 수순에 대해 단계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우리는 거대한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른 파장을 다루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호주, 도쿄올림픽 '보이콧'… 연기결정 배경은?
앞서 아베 총리 역시 이날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시할 수 없다면 연기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히며 처음으로 연기 가능성을 인정했다. '완전한 형태'는 무관중 경기나 규모 축소로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보인다. 이는 오는 6월까지 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이 확정돼야 한다는 IOC의 조건이 백기를 든 배경으로 보인다.도쿄올림픽까지 3개월 정도 앞둔 가운데 현재 겨우 절반 정도 올림픽 출전자격 선수 선발을 마친 상황이다. 종목 예선도 무기한 연기됐다. 뿐만 아니라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나라인 미국의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 부정적 의사를 내비친 데 이어 캐나다와 호주 역시 이날 코로나19에 따른 자국 선수들의 피해를 우려해 올해 도쿄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사실상 출전자격 선수 선발도 어려운 상태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도쿄 올림픽 연기 여부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바른 결정을 할 것이라며 올림픽 연기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아베 총리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아베 총리는 미국의 위대한 친구이며 올림픽 경기장에 대해서도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고 추켜세웠다.
지난 12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주최 측은 도쿄 올림픽을 1년 연기할 수 있다. 그게 경기장을 관중없이 텅 비우는 것보단 낫다"며 올림픽 연기를 촉구했다. 그는 당시 "난 올림픽 경기에서 관중들이 없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아베 총리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아베 총리는 미국의 위대한 친구이며 올림픽 경기장에 대해서도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고 추켜세웠다.
지난 12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주최 측은 도쿄 올림픽을 1년 연기할 수 있다. 그게 경기장을 관중없이 텅 비우는 것보단 낫다"며 올림픽 연기를 촉구했다. 그는 당시 "난 올림픽 경기에서 관중들이 없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올림픽 연기, 아베내각이 받을 타격은…
올림픽 취소가 아닌 연기 시에도 일본 정부는 다방면으로 막대한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딕 파운드 위원이 개최 시기로 '2021년 7월 24일'이 유력하다고 밝힌 가운데 그 이상으로 연기될 경우 아베 내각은 정치적 위기로도 몰릴 수 있다.
당초 아베 내각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통한 일본의 재부상을 노렸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원전사고의 피해에서 벗어나 일본의 건재함을 과시하겠다는 포부로 '부흥올림픽'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베 내각은 자국 내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축소해 올림픽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제사회 위상 관리에만 신경쓰는 등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미숙한 대응으로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아베 내각의 정치적 명운이 이번 올림픽 성공 개최와 직결되는 까닭이다.
경제적으로도 도쿄조직위가 1년간 더 운영되는 비용만 수천억원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림픽은 1896년 근대 올림픽 시작 이후 4년마다 빠짐없이 개최됐다. 191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 1940년 도쿄올림픽, 1944년 영국 런던 올림픽 등 전쟁을 이유로 대회가 취소된 적은 있으나 '연기'한 전례는 없다. 만일 이번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경우 첫 사례가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했지만 개최 50일 전 "올림픽 개최로 감염이 퍼질 위험은 낮다"고 밝히며 예정대로 올림픽을 진행했다. 과연 IOC는 공식입장을 통해 도쿄올림픽 연기를 확정지을지, 또 아베 총리는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이 때문에 아베 내각은 자국 내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축소해 올림픽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제사회 위상 관리에만 신경쓰는 등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미숙한 대응으로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아베 내각의 정치적 명운이 이번 올림픽 성공 개최와 직결되는 까닭이다.
경제적으로도 도쿄조직위가 1년간 더 운영되는 비용만 수천억원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림픽은 1896년 근대 올림픽 시작 이후 4년마다 빠짐없이 개최됐다. 191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 1940년 도쿄올림픽, 1944년 영국 런던 올림픽 등 전쟁을 이유로 대회가 취소된 적은 있으나 '연기'한 전례는 없다. 만일 이번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경우 첫 사례가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했지만 개최 50일 전 "올림픽 개최로 감염이 퍼질 위험은 낮다"고 밝히며 예정대로 올림픽을 진행했다. 과연 IOC는 공식입장을 통해 도쿄올림픽 연기를 확정지을지, 또 아베 총리는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