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NH농협은행장은 ▲고객 ▲미래 ▲전문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농협은행을 새로운 디지털 휴먼뱅크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고객·미래·전문성 경영 키워드 제시

손 행장은 지난 3월26일 취임식 없이 코로나19로 힘든 농업인,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대고객 지원 현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손병환 NH농협은행장/사진=NH농협은행
손 행장은 취임 당일 직원들에게 발송한 취임인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농촌 지원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농협은행에 주어진 숙명"이라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경제가 다시 정상화될 때까지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에게 비올 때 우산 같은 존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손 행장은 ▲농협 본연의 가치 구현 ▲고객 보호와 가치 제고 ▲디지털 혁신을 통한 초격차 디지털 뱅크 구현 ▲글로벌 사업의 질적 성장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과 전문성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행장은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라는 시를 인용하며 "'나 하나쯤이야'하는 마음으로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면서 "'나부터 변해야지'하는 마음이 함께 할 때 농협은행이 찬란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디지털금융 대전환… 혁신캠프 육성

앞으로 농협은행은 디지털금융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는 환경에서 오픈뱅킹까지 시행되면서 디지털 경쟁력이 곧 은행의 경쟁력이 됐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중심으로 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손 행장은 매주 디지털혁신캠퍼스로 출근하고 은행장이라는 칭호 대신 ‘디지털 익스플로러’(Digital Explorer·디지털 탐험가)라는 직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NH디지털Challenge+ 3기’를 모집했다. NH디지털Challenge+는 창업 초기 스타트업이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도록 초기자본 투자부터 홍보, 법률, 재무 분야 컨설팅과 후속 투자기회까지 제공하는 기업 성장단계별 액셀러레이팅 전문 프로그램이다. 기본 6개월 프로그램으로 향후 사업 성과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금융, 부동산·주거, 농업, 임업, 식품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혁신을 꾀하는 스타트업 대상으로 혁신성, 사업성, 시너지를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업무공간 ▲역량강화 ▲1:1 멘토링 ▲오피스아워 ▲데모데이 ▲네트워킹 행사 등이 제공된다.

농협은행 디지털혁신캠퍼스 관계자는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농협은행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