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 /사진=로이터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임시 회장직을 맡았던 인물이 플로렌티노 페레즈 현 회장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비센테 볼루다 전 레알 마드리드 임시회장이 다음 회장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기업인인 볼루다는 초대 스페인 상공회의소 부회장, 스페인 선박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09년 라몬 칼데론 전 회장이 투표 조작 파문으로 사퇴하자 차기 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지 임시 회장직을 맡았다. 이후 새롭게 열린 투표에서 페레즈 회장이 당선됐고 현재까지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볼루다는 현재 발렌시아 지역 농구팀인 아구아스 데 발렌시아 회장직을 맡고 있다. 하지만 그는 언젠가 레알의 회장이 될 것이라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비센테 볼루다 전 레알 마드리드 임시회장. /사진=로이터
매체에 따르면 볼루다는 최근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페레즈 회장은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만약 내가 그에 대해 나쁘게 말하면 사람들은 내게 '미쳤다'고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 회장에 다시 오르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페레즈에 맞서) 선거에 나서는 모습을 상상한다"라고도 말했다.
시민구단 형태인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에 등록한 소시오(회원)들의 투표로 회장을 선출한다. 현재 예정된 레알 회장직 선거 일정은 없다. 페레즈 회장이 지난 2009년 당선된 이후 마땅한 경쟁자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거 일정은 정식 후보가 나올 경우 페레즈 회장이 어느 시기든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페레즈 회장의 상대가 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레알 구단 연간 지출 예산의 15%에 달하는 금액을 은행에 지급보증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