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는 'ABC뉴스'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 주말 로드리게스에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 중 한명이다. 시애틀 마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친 로드리게스는 지난 2004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이래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월드시리즈 우승(2009년), 3차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선정, 2차례 아메리칸리그 골든 글로브 수상, 14차례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정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의료계나 감염병과는 마땅한 접점이 없다.
'ABC뉴스'에 따르면 두 사람의 대화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로드리게스가 가진 생각을 물었다. 또 로드리게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성실히 답했으나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왜 로드리게스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한 조언을 구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의사와 의학전문가들을 거느리고 있음에도 로드리게스에게 응답을 구했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또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로드리게스를 조롱했던 적이 있음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로드리게스가 약물 투여 스캔들을 겪을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로드리게스는 자신이 '마약쟁이'(Druggie)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양키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비난글을 게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