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아르테온. /사진=김창성 기자
지난해 말부터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입주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던 서울 강동구가 우려와 달리 전세매물이 귀해지면서 가격 상승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서울 강동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753만4000원이었고 8월에는 1711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전셋값이 상승세로 전환돼 올 3월에는 강동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1750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실제로 강동구에 위치한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만 평균 8000만원가량 뛴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상일동 소재 ‘고덕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84.91㎡의 경우 올 1월 5억4000만원(8층)에 전세거래됐지만 3월에는 6억5000만원(8층)에 거래돼 2개월만에 무려 1억1000만원이나 올랐다.

강동구 고덕동 소재 ‘고덕 그라시움’ 59.78㎡의 경우 올 1월 4억2000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3월에는 6000만원 오른 4억8000만원(10층)에 실거래됐다.


같은 기간 강동구 고덕동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84.83㎡도 5억5600만원(31층)에서 6억2500만원(33층)으로 6900만원 뛰었다.

강동구 일대는 지난해 말부터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1859가구 ▲ 고덕센트럴아이파크 1745가구가 입주했으며 올 2월에는 고덕아르테온 4066가구도 입주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강동구의 입주물량만 약 1만2000가구에 달하고 2021년 2월에 입주하는 고덕자이 1824가구까지 강동구 입주물량만 1년새 1만6000가구나 된다.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에 강동구 전셋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강동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다시 올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부동산시장이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로 매매거래가 위축되고 있다”며 “주택가격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까지 더해지자 전월세로 남으려는 수요가 증가해 전셋값 상승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