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갑 TV토론회에 참석한 총선 후보들이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격전지인 부산 부산진구갑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이 TV토론회를 갖고 치열한 설전을 펼쳤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 정해정 민생당 후보, 정근 무소속 후보 등이 참여했다.
4일 낮 12시 부산 MBC에서 실시한 21대 총선 부산진갑 TV토론회는 기조연설, 공통토론, 상호토론, 마무리발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두 차례의 상호토론에서는 각 후보의 공격대상이 명확히 나왔다. 우선 정근 후보는 서병수 후보를 겨냥해 질문을 쏟아냈다.


김영춘 후보는 서병수 후보를 겨냥했다. 우선 서 후보가 코로나19 긴급생활지원금과 관련해 정부 재정을 조정해 50조, 100조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재원 확보 방안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국채 40조를 발행해 해결하자고 한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병수 후보는 “기획재정부가 예산을 조정해서 쓸 수 있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국채발행에 대해 “김영춘과 서병수의 차이다”며 “민주당은 일만 생기면 빚을 내려고 하는데 미래세대에 빚을 지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역공을 펼쳤다.

김영춘 후보는 정근 후보에게 “(통합당 예비후보로) 열심히 하다가 기회를 상실했다”며 서 후보 공세에 대한 지원사격도 기대했다. 정근 후보는 이에 부응하듯 “전략공천, 낙하산 공천,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사천이다. 막장 공천의 전형이 부산진갑에서 드러났다”고 화답했다.


질문에 나선 정해정 후보는 앞선 상호토론을 두고 “(김영춘 후보가) 손학규 당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할 때 당직이 있었나. 당시 반대성명이 나왔다”며 “본인이 (낙하산과 같은) 똑같은 행동을 했다”고 김영춘 후보를 공격했다.

정근 후보는 서병수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의정평가, 부산시장 시절 지지율 조사에서 하위권에 있었던 것을 겨냥하며 “부산진구에 와서 꼴찌하려 한다”며 “(원래 지역구이던) 해운대로 돌아갈 생각은 없냐”고 공세를 했다.

이에 서 후보는 “저는 성실하게 의정 활동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고 자평하며 “다만 대선이 있는 해 시장준비를 위해 소홀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마지막 발언까지 공방을 펼쳤다. 우선 정해정 후보는 “저에게 표를 주지 말라. 누구 한 사람에게 표를 주면 안 된다는 것을 토론을 보면 알 것”며 “오늘 싸가지 없는 후배 얼굴 한 번 볼려고 나왔다”며 김영춘 후보를 저격했다.

정근 후보는 “지역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지역에 살지 않을 사람에게 지역은 안중에도 없다”고 지역 출신인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서병수 후보는 “경제실패에 책임있는 문재인 정권 심판에 앞장서겠다”며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이어 “부산진구의 초석을 세울 자신이 있다. 일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부산진구를 부울경 1000만 도시의 중심으로 세우겠다”며 국회의원, 부산시장 등 자신의 이력을 강조했다.

김영춘 후보는 “코로나19, 세계적인 경제위기란 2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