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주가 하락과 머니마켓펀드(MMF)에서의 대규모 순유출로 전체 펀드 순자산이 45조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코스피가 지난달 10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주식형 펀드는 22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펀드 순자산은 전월 대비 45조7000억원(6.6%) 감소한 646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9조원(11.4%) 감소한 6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오히려 22억원 늘었지만,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액 감소로 순자산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코로나19의 팬데믹 확산에 따른 주요국 주식시장 불안과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로 코스피 지수는 월초 2002.51에서 1457.64까지 하락후 월말에는 1754.64로 마감했다.
MMF는 분기말 자금수요와 일부 단기금융상품의 경색우려가 겹치면서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해 순자산이 23조7000억원(16.4%) 감소한 12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의 불안으로 채권형 펀드도 8조7000억원(7.1%) 감소한 114조357억원을 기록했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역대 최악의 증시 상황속에서도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순증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이는 과거 수 차례의 금융위기를 거치며 학습된 저가매수 효과에 따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MMF의 자금 유출이 있었으나 분기말을 지나며 유출자금의 환류 등으로 긴장도가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해당 펀드들의 자금유출입 현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