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보도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서 다시 야구를 하려는 나라가 있다. 한국에서는 투수들이 공을 던지고 타자들은 배트를 휘두른다"라고 전했다.
일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코로나19는 이를 당연하지 않게 만들었다. 미국에서는 이날까지 36만844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만993명이 숨졌다.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은 국가는 전세계에서 미국이 유일하다.
급속도로 바이러스가 퍼지자 메이저리그를 포함한 미국 프로스포츠는 '5월 중순까지 8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모임을 열지 말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모든 개막 및 잔여 일정을 연기했다.
한국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초 3월 말 개막 예정이던 KBO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미뤘다. KBO는 4월 말 또는 5월 초 개막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들어 구단별로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는 등 경기가 이어지고 있고 조기 개막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한국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한국은 2월에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었다. 그러나 3월 중순까지 확산을 최소화했다. 한국 국민들은 (미국과 달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개개인의 자유를 단기간 희생했다"며 "한국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스마트폰 등을 통해 노출 지역을 재빠르게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인 댄 스트레일리의 입을 빌려 “한국 야구는 선수, 청소원, 보안요원 등 누구라도 의심 증상을 보이면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단이 자가 격리를 한다. 음성 진단 결과가 나오면 집밖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다만 매체는 미국과 한국 사이의 사회적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한국 야구계의 사례가 미국에 로드맵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