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9일 금통위에서 4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달 기준금리는 0.75%로 내려간 가운데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번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52개 기관)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설문 응답자 100명 중 89명은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11.0로 지난달 119.0보다 8포인트 내렸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의미하는데 기준금리 BMSI의 경우 100 이하면 인상, 100 이상이면 인하를 뜻한다.
금투협 측은 "임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고 이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이에 대한 정책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은은 수년간 0.75%를 실효하한 금리로 인식했다. 따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지 않는 이상 금리인하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한은이 실효하한을 근거로 금리인하에 신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별한 이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금리를 더 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기준금리를 내려서 유발하는 통화정책 수단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서 파생되는 문제가 큰 상황인데다 국가간 이동제한, 외출 자제, 재택근무가 시행되는 가운데 나타나는 수요부진을 금리를 낮춰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시급하게 해야할 유동성 공급 문제는 다른 수단을 해결하는 만큼 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