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잠원동 사옥./사진=뉴시스

현대제철이 잠원동 사옥을 매각 추진한다. 현대하이스코가 입주했던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 현재 이곳엔 현대제철 영업사업본부가 쓰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잠원동 사옥 매각을 위해 주간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잠원사옥에 근무하는 인력들은 17일까지 서초구 양재동 동원산업빌딩으로 자리를 옮긴다. 현대제철 영업부는 현대차그룹 본사와 잠원동사옥에 분리·운영됐다. 2017년 철근·형강 등 부서가 잠원동으로 옮기며 양재동에는 자동차강재·판재 영업부만이 남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재무상태가 악화되며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코로나19 등으로 자동차, 조선, 전자 등 후방산업이 침체되고 있어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공급 요인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이중고에 빠졌다. 원가 부담은 늘어나고 있지만 제품이 팔리지 않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질적 성장을 내세우며 '철강사업경쟁력강화TFT’를 통한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4월 단조사업부문 분사를 신호탄으로 중국법인 통폐합, 강관사업부 매각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