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가 최근 19억50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왔다. 일주일 전 최저 호가는 20억원 초반이었다. 지난해 12월 고점(23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4개월 새 4억원 떨어졌다.
전용면적 76㎡는 지난주 18억5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다가 이번주 18억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고점(21억5000만원) 대비 3억5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강남권 대표 재건축단지다. 주택시장 악재와 호재에 가장 빠르게 반응해 강남 집값 흐름을 보는 기준이 된다.
최근 은마아파트 하락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초반(약 26% 하락)의 절반 수준이다.
은마아파트 76㎡는 2008년 9월 9억5000만원에서 3개월 후인 12월 7억원으로 불과 3개월 새 2억50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실물경기 침체와 부동산 타격이 심화될 것으로 봤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인 6월 말 이전에는 급매물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코로나 사태가 3~6개월을 넘어 장기화하면 투자 성향이 강한 재건축아파트, 임대료 하락과 공실 증가를 겪는 구분 상가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