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민주연구원장(사진 오른쪽)이 12일 소병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소 후보와 민주연구원간의 동남권의대유치 등이 담긴 공약이행 정책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뉴스1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소병철 후보가 전남 동남권 의대 설립 건이 담긴 정책협약을 체결해 서남권 홀대와 지역 편가르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진화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13일 '부디 호남의 정신, 김대중 정신을 지켜주십시오'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박지원 의원은 그동안 호남의 아픔을 대변하고 김대중 정신을 지키려 애써온 분이다. 늘 그 점을 존중해 왔다. 윤소하 의원도 진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한 길을 걸어온 분이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양정철 원장과 서삼석 도당위원장은 공동입장문을 통해 "어제 민주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후보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동남권 의대 설립 및 권역의료응급센터 기능보강 확대를 위한 정책연구를 함께 해나간다는 내용이었다"면서 "이는 저희 당이 이번 총선 공약을 통해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 도내에 의대를 설립하겠다는 공약 추진을 위한 한 갈래 공동연구 노력이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목포와 다른 한 갈래 공동연구 노력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이를 마치 목포냐 순천이냐로의 지역간 갈등으로 몰아간다고 하면 안타까운 일이다. 총선 이후 저희 당은 여건 닿는대로 전남권 전체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이 점 곡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소속 정당을 넘어, 목포 순천 그리고 전남권 구석구석 모두에 도민 건강과 안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이뤄지도록 애쓰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태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원장과 서 위원장은 "민생당 정의당 모두 전남 다른 지역에 후보를 냈고 두 분은 각 당의 지도급 인사들이다. 호남을 대변하고 호남을 고루 발전시키고 김대중 정신과 진보의 가치를 지켜주셔야 할 소중한 분들이 갈등적 대립적 이슈를 억지로 만들어 내 당선에만 매몰된다면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끝으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민주연구원은 집권당 그리고 집권당 싱크탱크로서, 목포 지역 의대 및 병원 유치를 위한 정책연구와 공동 논의도 김원이 후보와 든든하고 책임있게 함께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의당 윤소하 후보와 민생당 박지원 후보는 목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원이 후보에 쌍포화로 포문을 열었다.

삭발까지하며 결의를 보인 윤 후보는 "목포대 의대 설립은 이번 목포 총선보다 훨씬 더 소중하다"며"목포와 다도해, 전남 서남권 전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라며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목대 의대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은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

박 후보도 "민주당이 버린 무능, 무책임한 김원이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정철 원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 김원이 후보 봄날캠프를 방문해 목포의대유치관련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