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5=100·원화 기준)는 100.84로 전달보다 5.2%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낙폭은 지난 2015년 1월(-7.5%) 이후 5년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올해 2월 배럴당 54.23달러였던 국제유가가 지난 3월 33.71달러로 37.8% 급락하면서 수입물가를 끌어내렸다.
항목별로 보면 원재료의 수입물가가 17.7% 하락했다. 중간재 역시 1.9% 내렸다. 반면 자본재 및 소비재의 수입물가는 각각 2.8%, 1.5%씩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96.59로 전달 대비 1.1% 낮아졌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2.0% 올랐다. 공산품은 1.1% 하락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달 1220원으로 전월(1193.8원) 대비 2.2% 올랐지만 수출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했다.
한편,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의 경우 전월 대비 올해 3월 수입물가와 수출물가는 각각 7.3%와 3.1%씩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