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지난해 5월 28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사진=장동규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꽁꽁 닫혔던 은행 채용문이 열렸다.
은행들은 핀테크 시대에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등 디지털 관련 인력 충원에 나선다. 채용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언택트(비대면)' 전형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와 기업금융 분야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수시채용에 나선다.


디지털·ICT 분야에서는 ICT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채용과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 전형을 함께 진행한다. 기업금융 분야는 경력직 채용으로 진행된다. 은행, 보험, 증권, 보증기관 등 금융권 기업금융 경력 보유자, 대기업과 중견기업 자금⋅회계⋅재무⋅외환업무 경력 보유자가 대상이다.

채용은 '언택트(비대면)' 전형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접속을 통해 질문에 답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AI(인공지능) 역량평가와 실무자 화상면접이 이뤄진다. 디지털·ICT 분야는 온라인 코딩능력 테스트가 추가된다. 서류 접수는 신한은행 채용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입행원 공채 시기와 규모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도 올 상반기 총 580여명의 신입행원과 장애인, 청년인턴의 채용을 시작한다. 기업은행은 250명의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위한 공고를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0명 늘어난 규모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아 서류심사, 필기시험, 실기와 면접을 거쳐 7~8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금융영업'과 '디지털' 분야가 대상이다.


채용은 학교, 연령, 성별 등의 스펙을 고려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보훈 대상자, 장애인 지원자는 우대를 받는다.

기업은행은 필기시험에 주관식을 도입하고 모집 분야별 관련 지식 등을 묻는 '직무수행능력평가' 비중을 공통평가인 '직업기초능력평가'보다 확대한다.

채용공고와 홍보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신입행원 공개 채용 안내 영상은 오는 20일 기업은행 채용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30명의 장애인 직원과 300명의 청년인턴 채용을 별도 진행한다. 장애인 채용은 내달 6일부터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청년인턴은 5월 중순쯤 지원서를 받은 후 실기시험을 거쳐 최종 채용된다. 실기시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기업은행 인사담당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의 미래를 주도할 혁신적인 인재, 공공·윤리의식이 높은 행원을 채용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지원자는 직무 역량 개발 노력과 사회 기여, 공공성에 대한 생각과 경험 등을 정립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KDB산업은행도 올 상반기 50명 규모로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모집분야는 은행일반(경영·경제·법)과 디지털(전산·빅데이터)다. 서류심사, 필기시험, 1차 면접, 2차 면접 등을 거쳐 오는 7월 중 입행한다.

필기시험의 경우 직무수행능력평가와 직업기초능력평가로 진행되며, 디지털 전산직무의 경우 1차면접내 코딩역량평가가 예정됐다. 입사지원은 오는 17일 오후 4시까지 KDB산업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 하반기 35명 내외로 채용할 계획이다. 수은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30명씩 채용했지만, 올해는 하반기 공채만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