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미국 뉴욕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케이콘(KCON) 뉴욕 2019' K팝 콘서트. 사진=CJ E&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여파로 글로벌경제가 마이너스성장 위기에 놓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국이 인적·물적 교류를 중단,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3.0%로 제시했다.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

주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보면 미국 –5.9%, 일본 –5.2%, 유럽 –6.6%다. 연간 6%대 경제성장률을 기대했던 중국 역시 1.2%로 고꾸라졌다.

IMF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가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를 능가해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의 결과 세계경제가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IMF는 "통화 이동이 위험 심리의 변화를 반영한다"며 "원자재 수출국의 통화가 연초부터 평가절하된 반면 미국 달러화는 4월3일 실질실효환율 기준 8.5%, 엔화 5%, 유로화 3% 절상됐다"고 설명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긴축 재정여건도 올 상반기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0일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효과로 국내 증시와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였다. /사진=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한국, 내년엔 성장률 '반등'"

다만 IMF는 올 하반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고 봉쇄조치가 풀린다고 가정할 때 내년에는 세계성장률이 5.8%로 반등한다고 내다봤다. 2021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4%다.
IMF는 "팬데믹의 경로 추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점진적으로 경제활동이 정상화돼 올 하반기에 재정 여건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의 경우 연간 경제성장률이 22년만에 마이너스성장 위기에 놓였지만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말까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IMF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4월 내놓은 전망치는 2.8%였다. 같은 해 10월과 올 1월 2.2%로 낮춘 데 이어 이번에는 '마이너스 전망치'를 내놓은 것이다.

실제 마이너스성장이 실현되면 한국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5.1%를 기록한 이후 22년만에 역성장을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