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위기대응특별팀을 가동했다. 위기대응특별팀은 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한 전략적 자산배분(SAA)과 해당 비중 내에서 소폭 비중을 조절하는 전술적 자산배분(TAA)을 통해 시장 상황에 대응한다. SAA의 포트폴리오 목표비중 이탈 허용범위는 ±2%, TAA의 허용범위는 ±3%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7일 기금운용위원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에게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기존 원칙하에 주식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국내·외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코로나19로 자산 등락폭이 컸고 지난달만 자금운용계획을 4차례 변경한 결과다. 국민연금은 2분기에도 주가 급락 발생 시 가용자금 범위 내에서 추가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포트폴리오의 목표비중 이탈 허용범위를 설정했고, 국내주식이 하한치를 벗어남에 따라 개입하게 됐다"며 "정책, 자본시장의 니즈가 있을 경우 국민연금기금의 안정화 조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금융시장의 상황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과 비슷하다는 게 국민연금의 판단이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석유 등 실물 경기 위축되고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금위의 위기 인식 지수에 따르면 현재 금융시장 여건은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상황으로 운용 여건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국내외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정확한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