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완성차·부품공장 운영과 판매가 중단되자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룹은 50여개 전계열사에도 임원 연봉 20% 삭감 지침을 내렸다.
현대건설 임원수는 88명이다. 임원 보수는 지난해 미등기임원 기준 1인당 평균 3억7900만원이다. 정진행 부회장은 경영진 가운데 가장 많은 15억9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10억3800만원을 수령해 연봉이 전년대비 55.2% 올랐다.
임원들은 임금 삭감에 동의하는 서류에 서명했다. 급여 반납 종료 시기는 각 계열사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해외 플랜트사업이 거의 올스톱돼 코로나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7조2788억원, 영업이익 8597억원, 순이익 573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3.3%, 2.3%, 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5.0%에서 4.9%로 하락해 외형성장 대비 이익개선이 미미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축·주택은 매출총이익이 529억원 늘어난 1조2515억원, 인프라·환경이 787억원 증가한 1032억원을 기록한 반면 플랜트·전력부문은 666억원 감소한 2686억원에 그쳤다.
올 1분기 실적은 코로나 영향에도 해외수주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881억~1987억원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신규 해외수주는 4조원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