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브랜드가 장악하던 프리미엄 세단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제네시스 ‘G80’이 시장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주행성능, 편의품목으로 무장한 G80는 무서운 속도로 시장에 안착 중이다. 이에 BMW와 벤츠, 아우디, 볼보 등은 점유율을 지키려 안간힘을 쓴다. G80의 등장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프로모션 강화와 신차 조기 출시 등 마케팅 변화도 이끌고 있다. ‘머니S’가 국내 프리미엄 중형세단에 어떤 모델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주>
지난 3월30일 제네시스 3세대 G80가 모습을 공식적으로 드러냈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에 놀란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은 며칠 뒤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또 디젤에만 집중해왔던 고급 세단 라인업을 가솔린으로 확대했고 독일 본사와 협의해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신형 G80의 등장은 국내 프리미엄 세단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2년간 호황을 누리던 독일차 브랜드들의 변화 움직임이 감지된다”며 시장 판도 변화를 예상했다.
양극화 심해진 프리미엄 세단시장
2016년까지 8만대 수준에 머물렀던 국내 프리미엄 세단시장은 2018년 10만대를 넘어선 뒤 2019년엔 8만대로 떨어졌다. 시장은 줄었지만 양극화 구조가 심해졌다. 안방을 내준 제네시스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할 일이다. 이에 맞선 현대자동차의 비장의 카드가 바로 G80다.
2008년 1세대(BH)와 2013년 2세대(DH)로 제네시스 브랜드 탄생을 이끈 G80는 출범 이후 2016년 2세대의 상품성 개선 모델부터 이름을 G80로 바꿨다. 2016년 등장한 G80는 제네시스의 글로벌 차명 체계인 ‘G+숫자’를 국내에서 처음 사용하며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선보였다.
완전 변경 모델인 3세대 G80는 우아하고 역동적인 외관과 여백의 미를 강조한 여유롭고 균형 잡힌 실내공간을 갖췄다. 3세대 G80는 전보다 너비를 35㎜ 넓히고 높이를 15㎜ 낮춰 뒷바퀴 굴림 세단 특유의 비율을 구현했다.
2세대의 장점이었던 넓은 실내 공간은 3세대에서도 이어진다. 특히 쿠페처럼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에도 불구하고 2열 시트 높이를 낮춰 헤드룸과 레그룸을 각각 4㎜, 2㎜늘렸다(※ 파노라마 선루프 적용 기준). 아울러 시트와 스티어링휠에 천연가죽에 입히고 원목의 색상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목재 장식을 곳곳에 더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가솔린 2.5 터보, 3.5 터보와 디젤 2.2 등 3가지 라인업이 있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m를 뿜으며 복합연비는 10.8㎞/ℓ다. 가솔린 3.5 터보 모델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380마력, 54.0㎏·m다. 복합연비는 9.2㎞/ℓ다. 디젤 2.2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45.0㎏·m를 뿜고 복합연비 14.6㎞/ℓ를 자랑한다.
G80 등장에 긴장한 아우디
G80의 등장에 가장 긴장한 브랜드는 아우디다. 아우디는 4월 초부터 A6 판매 강화에 나섰다. A6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은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 및 7단 S 트로닉 변속기,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V6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 및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했다.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비롯해 360°카메라,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및 MMI 터치 리스폰스, 헤드업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 등 향상된 안전 및 편의사양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아우디 A6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40.8㎏·m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46㎞/h(안전 제한 속도)이고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7.6초가 걸린다.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15.1㎞/ℓ다.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최대 231마력, 최대 토크 50.9㎏·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선보인다. 최고 속도는 250㎞/h(안전 제한 속도),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 시간은 6.3초,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12.5㎞/ℓ다.
더 뉴 아우디 A6 TDI 콰트로 프리미엄에는 아우디 혁신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들어갔다. 특히 후방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를 통해 뒤에서 빠른 속도로 접근하거나 사각 지대에 있는 차량이 다가올 경우 사이드미러 및 도어 LED 점멸과 함께 문이 일시적으로 열리지 않는 하차 경고 시스템뿐만 아니라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해오면 감지해 사이드미러를 통해 경고신호를 보내는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가 적용됐다.
BMW, 정숙성 더한 520i 출시
BMW코리아는 준대형 세단 5시리즈의 엔트리 모델인 520i에 고성능 옵션을 적용한 ‘520i M 스포츠 패키지’를 출시했다. 5시리즈 가운데 M 스포츠 패키지 적용 모델은 디젤 모델인 520d와 가솔린 모델인 530i가 있었다. 여기에 520i가 더해졌다.
이 모델은 M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 외관에는 대형 공기 흡입구가 있는 4개의 직사각형 테일파이프로 구성된 M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가 쓰여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내장에는 나파 가죽 시트, 천연가죽 대시보드, M 스포츠 운전대 등이 탑재됐다.
엔진은 배기량 2000cc 4기통으로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9.6kg·m의 성능을 낸다. 가격은 6550만원으로 기존 520i(6330만원)보다 220만원 비싸다.
벤츠, E클 부분변경으로 반격
벤츠코리아는 올해 중 E클래스 부분변경을 통해 1위 수성에 나선다. 외관은 브랜드 최신 디자인을 바탕으로 이전에 비해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실루엣 구현에 많은 공을 들였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부착되는 삼각별 엠블럼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도록 변경됐고 2개의 크롬 루브르와 고광택 블랙 스트럿 디자인으로 그릴을 꾸몄다.‘역사다리꼴’ 모양이었던 그릴 디자인은 사다리꼴로 바뀌었다. 헤드램프 그래픽과 범퍼 역시 최신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후면의 경우 가로로 길게 디자인된 분할형 테일램프가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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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새로운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M254’ 엔진을 비롯해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선택에 따라 사륜구동 시스템인 ‘4매틱’이 추가된다. 또한 48볼트(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한 모델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