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기업대출 금리가 일제히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예금금리도 1.2%로 뚝 떨어져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지난달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이 기간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2% 포인트 내린 2.88%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한 것을 감안하면 가계대출 금리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가계대출 중 금리가 높은 일반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높아진 탓이다. 일반신용대출은 2월 3.70%에서 지난달 3.49%로 0.21% 포인트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8%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45%)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49%으로 전월대비 0.21%포인트 내려갔고, 보증대출 금리는 2.99%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도 2%대로 떨어졌다. 전월대비 0.25%포인트 급락해 2.94%를 나타냈다.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2.72%로 0.24%포인트,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3.13%로 0.22%포인트 하락했다. CD(91일물), 은행채(AAA) 6개월물 등 단기지표금리가 내려간 가운데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이 확대된 영향이다.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전월대비 0.17%포인트 하락해 2.91%로 집계됐다.

예금금리도 대폭 하락했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0.16%포인트 하락해 1.27%를 나타냈다.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정기예금 금리도 1.30%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64%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은행의 수익성과 연괸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16%포인트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