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노동절을 맞아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공장을 돌아봤다.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쳐)
사망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행보에 나서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동안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던 정부는 "북한과 관련한 정보에 대해선 분명한 근거를 토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설이 정보의 전염병 부작용을 보여준 사례라는 분석이다. 

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노동절을 맞아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공장을 돌아봤다. 노동신문에 공개된 사진에서도 김 위원장의 특이사항은 발견할 수 없었다.

사진만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 자체에 대한 의문이 완전하게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그가 멀쩡하게 준공식 행사에 참석하면서 그동안 나왔던 '아니면 말고'식 추측성 전망과 보도 등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를 비롯해 국정원, 통일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특이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김정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하고 있다"며 북한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사망설을 주장했다.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 역시 2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공식 행사 불참에 대해 "북한인들이 볼 때 정말 비정상적"이라며 특히 "그(김정은)가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혼자 일어설 수도, 제대로 걸을 수도 없다는 점 한 가지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김 위원의 동향과 관련된 일련의 추측성 발언과 보도들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뉴스가 무분별하게 양산되면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 관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국민 개개인의 삶에도 불안감을 키웠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는 것은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 현상"이라며 "이번에 북한과 관련해 근거없는 내용으로 우리 사회에 경제, 안보,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불필요한 혼란과 비용이 초래됐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