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20일 만에 처음이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 위원장이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절단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노동신문 실린 보도와 사진으로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건강이상설', '사망설' 등 의혹을 씻어냈다. 지난 20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주변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일(현지시간) 관련 상황에 대해 정통한 2명의 인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자취를 감췄던 것은 그의 주변에 있는 인사들이 그 질병에 걸렸을 수 있다는 우려를 인정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WP는 "한미 당국자들이 신호정보(시긴트)가 어떠한 특이한 통신상의 증가도 평양에서 발생하지 않았음을 나타낸 뒤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루머에 대해 회의적이었다"고 전했다.

정찰자산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의 신변에 특이사항이 없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사망설 등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WP는 "특히 김 위원장의 등장 며칠 전에 한국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정보를 미국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상황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정보력'을 강조하면서도 "나는 아직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