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를 감염원이 아직 지역사회에 있다는 증거로 보고 코로나19 예방 활동에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가 10여명 발생했다"면서 "이들 확진자를 감염시킨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의심환자 신고와 검사 건수가 감소했고 지역감염 사례가 감소했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진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날 오전 0시(자정)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총 127명이다. 이 중 감염경로를 특정하지 못해 역학조사 중인 환자는 9명(6.8%)다.
특히 방역당국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 야외활동, 모임이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있는 상황에서 대인 접촉이 증가하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정 본부장은 "지난주부터 연휴가 이어지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여행 및 야외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가급적 혼잡한 여행지를 피해 여행계획을 짜주기를 부탁하고 여행 중 손 씻기, 기침 예절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출되면 대규모의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행성이 항상 있다"며 "긴 연휴기간을 통해서 사람 간의 접촉이 많이 증가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