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당선인(왼쪽)이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을 확신했던 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당선인이 결국 공식 사과했다.
태영호 당선인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았다"며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태 당선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미국 'CNN'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까지 이를 보도하며 건강 이상설에 무게를 더했다.

태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나온 뒤부터 '정통한 소식통'에게 들었다며 강하게 이를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와 정보당국 등이 계속해서 특이사항이 없다고 설명한 데다 김 위원장이 지난 2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 이상설은 '근거 없음'으로 결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