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의 약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달 말까지 초기 공급분인 150만병을 전량 기부하겠다는 입장만 내놨다. 이는 치료 기간에 따라 10만~20만명 치료분이다.
길리어드가 렘데시비르의 약가에 대해 함구하자 관련업계는 렘데시비르의 약가를 추정하고 있다. 렘데시비르 치료제 프로그램은 환자 1인당 10일을 기본으로 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약품가격평가기구인 임상경제평가연구소(ICER)는 지난 1일 렘데비시르의 시장 가격을 환자 1인당 4500달러(약551만원)로 평가했다. 스티븐 피어슨 ICER 소장은 "렘데시비르 가격은 예비평가를 기본을 한 것으로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 Group LLC)는 이보다 낮게 책정했다. 마이클 리 바이오 애널리스트는 렘데시비르의 시장가격으로 1000달러(약 122만원)를 예상했다. 이로 인해 길리어드가 렘데시비르로 벌어들일 총액은 약 10억달러(약1조원)라는 게 그의 전망.
관련업계의 전망을 토대로 전망하건대 렘데시비르는 고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함에도 길리어드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렘데시비르의 원가는 10일분 기준 9달러(약 1만원) 수준으로 낮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길리어드는 앞서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제약사다. 램데시비르를 에볼라치료제로 개발해 임상2상까지 마쳤지만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사스나 메르스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실험에서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