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차세대 섬유 ‘아라미드’를 베트남 대신 울산공장에서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이로써 울산공장의 아라미드 생산량은 연산 5000톤 규모로 3700톤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그동안 베트남과 인도 등의 지역에서 그룹의 신산업인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을 생산을 추진했고 막판엔 베트남 동나이성에 공장을 짓는 것을 고민했다. 이날 '머니투데이'는 울산공장의 증산을 단독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신종코로나감염증) 등 새로운 전염병으로 국가 간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데다 국내경기 회복을 고려한 것이다. 나아가 그룹의 핵심 신사업인 만큼 핵심소재의 생산기지를 국내에 둬야 한다는 조현준 효성 회장과 경영진의 판단도 작용했다. 앞서 효성은 지난해 8월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1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아라미드는 고성능타이어의 특수 코드나 방탄복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첨단소재다. 강철보다 5배 강한 인장강도를 자랑하며 40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디는 섬유 신소재여서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엔 초고속통신망용 광케이블에 쓰이며 수요가 크게 늘었다.
효성첨단소재 울산 아라미드 공장의 현재 생산능력은 연산 1250톤이지만 내년부터는 5000톤으로 4배가량 늘어난다. 증설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로 예정됐다.
지난해 효성첨단소재 매출 중 아라미드 담당 사업부의 매출액은 2조5656억원이다. 지난해 효성이 연결 영업이익 1조102억원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관련해 효성 관계자는 “울산 아라미드 공장 증설은 검토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