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서 잇따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유흥업소 입장시 연락처를 기재하도록 한 방역지침의 실효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태원 클럽에서 잇따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유흥업소 입장시 연락처를 기재하도록 한 방역지침의 실효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용산구에 따르면 용인의 66번 확진자 A씨(29·남)와 안양의 23번 확진자 B씨(31·남)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을 동시간대에 찾았던 내국인 1명과 외국인 3명 등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남성으로, 외국인 3명은 프랑스 국적 2명과 미국 국적 1명이다.

다른 지역의 확진자를 포함하면 이 클럽에서만 총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클럽을 방문했던 확진자 중 성남시의료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와 사이버사령부에 근무하는 육군 하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A씨와 B씨와 같은 시간 이태원 클럽에 있었던 1500여명 중 방역수칙인 연락처 기재를 허위로 작성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용산구는 100여명의 직원을 동원해 1500여명 모두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정확한 파악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용산구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일부 언론의 '허위기재자가 많다'는 보도는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아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해당 클럽의 특성을 고려하면 허위기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CCTV 영상이나 카드 사용 내역 등으로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며 "연락처를 허위로 쓰더라도 누가 어떻게 잘못 썼는지는 사실상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방명록, CCTV, 카드전표 등을 확보해 면밀하게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본과 서울시와 함께 상황에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생활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다중밀집시설 이용에 특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