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중국 때리기'에 몰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번엔 '홍콩 사태에 간섭 말라'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국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에서 "중국 정부가 홍콩에 있는 미국 언론인들의 업무에 간섭 위협을 해오고 있다"며 "이 언론인들은 프로파간다 간부들이 아닌 자유 언론의 일원이다. 그들의 가치있는 보도는 중국 시민과 세계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의 자율성과 자유는 중국-영국 공동 선언과 기본권 아래 보장됐다"며 "이에 대한 그 어떤 결정이든 일국양제 및 홍콩 지위에 관한 우리의 평가에 불가피하게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보도방향을 이유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매체 소속 주재기자들을 추방한 바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홍콩인권민주주의법'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홍콩의 기본적 자유 억압에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는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며 자산을 동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