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것에 대해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것에 대해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와 로라 켈리 캔자스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다른 국가보다 검사 규모가 훨씬 앞서 있다”며 “그래서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이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과 한국을 거론하며 미국의 검사 건수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14번을 했다면 독일과 한국은 각 3번 정도 혹은 그보다 더 적게 한 셈”이라며 “가짜뉴스 언론들은 ‘미국에 많은 사례가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만큼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보고된) 감염 사례는 더 적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만약 우리가 (독일과 한국처럼) 300만건만 했다면 사람들은 ‘사례가 거의 없네. 미국이 잘하고 있다’고 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곧 1400만건을 넘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인 데버라 벅스 박사는 “우리는 지금 검사율이 거의 4%에 육박하고 있다. 유럽 국가 중 일부만 4~5% 정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무증상자를 찾는 것”이라며 “모든 주와 협력해 코로나19가 어디서 왔는지 알아내고 빨리 식별할 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무증상 개인을 찾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에도 “우리나라 (확진자) 사례가 가장 많은 것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더 많은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확진자 수를 “명예훈장(Badge of honor)”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이 2주일 동안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도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단으로서 매일 복용하고 있다. 이 약의 복용이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트럼프는 그 전에도 하이트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 특효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수차례 했다.

이에 대해 친트럼프 성향인 폭스뉴스조차 트럼프의 복용 행보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