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주 등이 지난 20일 이태원 거리 곳곳에 대한 방역을 마친 뒤 모여 '#클린 이태원' 스티커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 박정호 기자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중시설에까지 영향이 미쳐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터라 N차 감염을 차단하기 까다로운 탓이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0명이다. 해외유입 사례 9명과 지역발생 11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확인된 이태원클럽발 확진자는 누적 206명이다. 클럽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가 95명,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가 111명 등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6일부터 지역발생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35명까지 발생한 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다.  이태원 클럽 관련 방문자들의 잠복기(14일)가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끝났지만 잇단 N차 감염으로 확산됐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앞서 정부는 하루 확진자 수가 평균 50명 이내로 발생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5% 이내라면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21일) 기준 2차 접촉에 따른 확진자 51명 중 23명이 노래방 또는 주점에서 감염됐다. 이외에도 ▲직장 11명 ▲학원 7명 ▲군부대 5명 ▲의료기관 3명 등이다. PC방과 휘트니스센터에서도 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노래방과 학원 사례의 경우 2차 감염자가 3차·4차 전파까지 발생한 상황이다. N차 감염이 늘어날 경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접촉자로 확진자를 완벽하게 차단하기 힘들다. 방역당국은 이태원발 추가 확산세를 잡기위해 내달 3일까지 노래방(만 19세 미만), 코인노래방(모든 시민) 등에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고위험시설 내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핵심방역수칙을 논의하겠다"라며 "고위험시설의 방문자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