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의 운명의 날이 밝았다. /사진=스타뉴스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의 운명의 날이 밝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강정호가 지난 2016년 12월 국내에서 일으킨 음주 뺑소니 사고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강정호는 과거 두 차례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법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한동안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했다. 2019시즌 피츠버그와 재계약했지만 별 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결국 방출됐다.

이후 강정호는 미국 무대 재진입을 노렸다.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너리그 산하 구단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됐으나 취업 비자 문제로 무산됐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발목을 잡혔다.


결국 강정호는 최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원소속 구단 키움 히어로즈가 아닌 KBO에 복귀 의향서를 제출했다.

관계자들과 팬들 사이에선 징계 수위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결과에 따라 강정호의 국내 복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KBO 야구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 규정에 따르면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 실격에 처한다. 강정호가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해당 규약이 사건 이후 시점인 2018년에 나왔다는 점이 변수다.

2016년 12월 사고는 강정호가 KBO리그 소속이 아니었기에 논외 사항이 될 수 있다. 이런 가정에서는 넥센 시절 일으킨 2009년 8월과 2011년 5월 두 건이 심의 대상이다.


야구규약에 따르면 KBO는 2회 발생 시 음주운전 항목 중 최대 징계인 ‘음주 인사 사고’ 건보다 가중처벌을 내린다. KBO는 음주 인사 사고에 출장정지 120경기, 제재금 1000만원, 봉사활동 240시간을 부여했다. 규약과 현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2년으로 기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