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 뉴캐슬 메모리얼브리지 참전용사 묘지를 방문했다. 미국에서 5월 마지막 주 월요인은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다.
묘지를 찾은 바이든은 얼굴의 절반 가량을 감싸는 큼지막한 마스크에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동행한 부인 질 바이든은 검은 투피스 정장에 검정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선글라스는 따로 쓰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이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중무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데 이어 공개석상에서도 의도적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미시간주 입실랜티의 포드 자동차 부품공장을 방문할 당시에도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미착용한 데 대해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당신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썼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사진을 접한 뒤 이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했다.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바이든의 모습을 보여 의도적으로 조롱하고자 한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와 바이든은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맞붙는다. 코로나19 여파로 민주당 경선이 끝나지 않았으나 버니 샌더스 등 유력 주자들이 연이어 물러나면서 바이든의 후보 지명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