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믹스테이프 샘플링 논란에 빅히트가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는 선정한 샘플"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사진=장동규 기자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믹스테이프 샘플링 논란에 빅히트가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는 선정한 샘플"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3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입장문에도 밝혔듯이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앞서 논란이 불거진 슈가의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 샘플의 실체를 슈가와 곡 프로듀서가 정말로 몰랐는지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는 미국 최대 샘플 플랫폼인 스플라이스에 검색한 결과 짐 존스의 육성 2개가 '어떻게 생각해?'에 사용됐고, 샘플 설명서에는 짐 존슨이 저지른 일에 대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슈가는 지난달 22일 발매한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중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사용된 샘플링으로 논란이 됐다. 도입부에 사용된 샘플링은 미국 사이비 교주 짐 존스(Jim Jones)의 음성으로, 지난 1977년 연설에서 한 말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Though you are dead, yet you shall live, and he that liveth and believeth shall never die)"이다.


샘플링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일부 팬들은 슈가가 자신의 성과를 앞세운 곡에 대학살을 저지른 범죄자의 메시지를 사용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을 확인하고 있으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며 불편함을 느꼈을 이들에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