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에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방 중소도시의 새 아파트 공급에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구 50만면 이하인 지방 중소도시는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비해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뜸하다.

이에 따라 대형사 브랜드아파트는 희소성을 앞세워 인근 주택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지방 중소도시는 대부분의 지역이 정부의 대출 및 청약 규제에서 벗어나 있다는 특징을 지니며 전매제한 기간이 없거나 6개월 정도로 짧다. 주택 보유수에 상관없이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년 이상이면 1순위 청약도 가능하다.

이는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과 함께 투자 수요가 동시에 몰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뜻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올해 지방 중소도시 내 대형 브랜드아파트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건설의 ‘포레나 거제 장평’은 올 4월 완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지난 2018년 10월 분양됐지만 조선업 불황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다수의 잔여 물량이 남았지만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 시점에서도 결국 모두 팔렸다.

한화건설은 새롭게 선보인 주거 브랜드 ‘포레나’로 단지명을 변경하고 분양 조건을 개선한 것이 주택 수요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대형 브랜드에 따른 집값 상승폭 차이도 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GS건설이 강원 속초 조양동에 선보인 ‘속초자이’(2020년 5월 입주)는 올 3월 기준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3억3840만원(20층)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인 3억150만원보다 약 12%가 오른 값이다.

반면 인근 다른 아파트인 ‘속초조양 휴먼빌’(2020년 4월 입주) 같은 면적 분양권은 같은 기간 2억994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의 분양가는 2억8350만원으로 상승폭이 약 5%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입지라면 소비자들은 브랜드 가치가 높은 아파트를 선호한다”며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만큼 다른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도 유리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