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화와 군통신선 교신에 모두 불응했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9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화와 군통신선 교신에 모두 불응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늘 오전 공동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측과 통화연결을 시도했으나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북연락사무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성 인력 철수 뒤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전화 교신이 이뤄져 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정상가동된 군통신선도 이날 오전은 가동이 멈췄다. 남북 군사 당국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으로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두차례 통화를 해 왔다.

국제상선공용망도 교신에 불응했다. 해군 함정이 국제상선공통망을 활용해 북측 함정을 호출하면 북측이 이에 응답하는 것으로 남북한 함정 항로 이탈로 인한 우발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통신 채널이다.

이날 오전 북한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이날 낮 12시부터 남북간 모든 직통연락선을 폐기한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전날 진행된 대남사업 부서들의 사업총화 회의에서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측은 "이에 따라 우리 측 해당 부문에서는 2020년 6월9일 낮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하여 유지하여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 통신연락선, 북남 통신시험연락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 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 폐기하게 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