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최근 일련의 이적설과는 별개로 소속 공격수 제이든 산초에 대한 인내심을 잃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독일 '스포르트빌트'를 인용해 "산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을 어겼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산초에 대한 인내심을 잃고 있음을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잉글랜드가 주목하는 대형 유망주지만 동시에 여러 논란도 빚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에 늦어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 다음달에는 늦잠 때문에 팀 미팅에 늦어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지기도 했다. 비록 이날 경기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골까지 기록했으나 팀은 1-3으로 패했다.
축구 외적인 부분도 문제였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SNS에 호화 파티를 연 영상을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매체는 이에 대해 "노동자 계층 팬들에게는 결코 좋게 보이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일어난 사건이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산초는 최근 집에 미용사를 불러 이발을 한 사실이 적발돼 1만유로(한화 약 130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미용사에게 이발을 받아 독일프로축구연맹(DFL)의 방역 지침을 위반한 게 이유였다.
잇딴 논란에 구단도 점차 지치는 모양새다. 미하엘 조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스포르트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제이든은 경기장 안에서는 특출난 축구선수지만 외부에서는 자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때때로 (다루기) 쉽지 않다"라고 고백했다.
이미 산초는 유럽 여러 구단과 이적설이 돌고 있다. 고국 잉글랜드의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등이 산초를 노린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도 산초에게 군침을 흘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뜩이나 이적설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에서 구단과 트러블까지 발생하며 산초의 이적 가능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