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와 GV80 등 생산라인이 협력업체 산업재해로 12일 오후 일시 중단됐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2공장 21라인(GV80·투싼)과 22라인(팰리세이드·싼타페), 울산 4공장 41라인(펠리세이드·그랜드스타렉스) 등 총 3개 생산라인이 이날 오후 출근조(오후 3시 30분 조업 시작)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울산 2공장(21라인, 41라인)은 물론 제네시스 G80 등 승용차를 만드는 5공장의 13일 주말 특근도 모두 취소했다.
이번 가동중단 사태는 지난 11일 1차 협력업체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로 해당 협력업체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울산 효문공단 덕양산업 공장 운전석 모듈(크래시패드) 발포라인에서 11일 오후 8시30분쯤 작업 중인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근로자는 발포라인 금형장치에서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석 모듈(크래시패드)과 도어트림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는 덕양산업은 현대차의 대표적인 1차 협력업체다. 운전석 모듈 등은 개발 단계부터 완성차와 협력하는 만큼 협력사 의존도가 높다. 2019년 덕양산업 매출은 1조3594억원이었다. 중국 등 해외 현대차 공장 인근에도 생산시설을 짓고 내장재를 공급하는 중이다.
일반적으로 운전석 모듈과 같은 크기가 큰 부품은 공간부족으로 필요시 바로 납품받기 때문에 평소 충분한 재고량을 확보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팰리세이드 라인의 가동중단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나머지 차종의 생산은 정상 가동중"이라며 "팰리세이드 라인도 부품이 수급되는 즉시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