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쇠사슬에 묶는 등 잔혹하게 학대한 '창녕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 A양의 친모는 '강아지 놀이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사진=뉴스1DB
아이를 쇠사슬에 묶는 등 잔혹하게 학대한 '창녕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 A양의 친모는 '강아지 놀이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창녕 9세 여아가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할때 또 다른 자녀 3명도 이를 지켜봤다. 이미 계부는 지난 13일 경찰에 연행됐다. 그는 친모와 함께 A양에게 동물처럼 쇠사슬로 목을 묶거나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을 이용해 발등과 발바닥을 지지는 등 고문 같은 학대를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붓동생들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 "A양이 쇠사슬에 목을 묶여 있던 모습을 봤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런 학대 행위에 대해 친모는 기관과 상담에서 '아이들과 강아지 놀이를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기관은 의붓동생 3명에 대해 지난 10일 임시보호명령 결정을 받아냈다. 동생 3명도 정서적 학대를 당한 만큼 부모와 함께 머물게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간 계부와 친모로부터 학대를 당해 온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집을 탈출해 이웃 주민에게 발견됐다. 탈출 당시 A양은 온몸에 멍자국이 있었고 화상 등의 상처도 많았다.

경찰에 체포된 계부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 선처를 바란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녕 아동학대 사건'은 현재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창녕 아동학대 가해자 무기징역을 선고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A양의)계부가 아이를 프라이팬으로 지지고 아이의 몸에는 멍투성이와 손에는 지문이 없어질 정도로 폭행을 가했다"며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 아동학대 문제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문제이다. 가해자의 신상공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